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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 이제는 고쳐야 한다. | 과도한 상차림이 음식물쓰레기 주범
| | | 입력시간 : 2005. 03.27. 05:45 |   |
우리나라의 상차림 특히 전라도의 상차림은 내국인도 놀라게 한다. 하물며 외국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다. 이렇게 상차림이 푸짐한 것은 우리민족의 넉넉함에서 비롯된다 하겠다.
그런데 그 넉넉한 인심이 이제는 환경문제로 화두를 모으고 있어서 넉넉한 인심의 방법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가정과 음식점의 과도한 상차림과 식사주문이 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난 조사결과가 관심을 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전국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727명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소비자의식 및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가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을 먹지 않고 버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식당의 실태
식당에서 음식을 10% 이상 남긴다는 응답도 44%나 됐다. 는 조사 결과도 나타나 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는 59.1%가 `푸짐한 상차림'을 지적했으며 `과도한 접대문화'(20%), `필요이상의 식품구입'(19.7%), 기타(1.2%) 등의 순이었다. 또 과도한 음식 조리(49.6%), 음식보관의 잘못(22.9%), 필요이상의 식품구입(21.3%), 기타(6.2%) 등이 가정 내 음식물쓰레기 발생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고객의 입장에서는 66%가 `푸짐하고 넉넉한 상차림을 선호한다'고 말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38%만이 `식당에서 자신의 식사 량에 맞춰 음식을 주문한다'고 응답했으며 ` 식단을 미리 짜서 그 범위 내에서만 식품을 구매한다'는 의견도 24%에 불과했다.
이 밖에 `식당에서 먹지 않을 음식은 미리 사양한다'(33.2%), `식당에서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 가져오도록 노력한다'(40.6%),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투명한 용기나 봉투를 사용한다'(44.1%),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제거한 후 배출한다 (50.2%)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 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해야할 문제
올해부터는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매립이 중지되고 있으며, 식당 등에서는 음식 쓰레기 배출에 따른 환경부담금을 부과하게 되며, 가정용 음식 쓰레가는 전량 사료 또는 비료로 가공 처리하게 된다. 따라서 각 가정마다 음식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며, 식당 등 요식업체에서는 차림표에 신경을 서서 뷔페 식단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또한 소비자들도 과다한 반찬을 요구하지말고 먹지 않을 반찬에 대해서는 음식을 먹기 전에 반찬을 반납함으로서 필요 이상의 반찬을 차리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들이 길들여질 때 소비자는 자연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음식만을 가져다 먹는 이른바 뷔페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글 = 김균진 (파인뉴스24 편집위원)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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