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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교통 흐름을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았던 백운고가에 대해 철거후 추진될 백운광장 교통체계로 지하차도와 신호운영로터리시스템을 혼합한 방식이 최종 확정됐다. '지하차도+로터리' 방식이 건설비용 증가라는 단점에도 불구, 교통체증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인데다 친환경적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선택키로 한 것이다.

또 지하철2호선 건설과 병행 및 민자유치 등을 통해 시비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용역결과를 토대로 백운고가교 철거후 타당한 백운광장 운영방식으로 지하차도와 신호운영로터리시스템 혼합방식을 최적안으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백운광장 교통신호체계 용역을 추진한 용역팀은 최근 광주시에 신호운영 로터리안(1안)과 평면교차로안(2안), 신호운영로터리+지하차도 개설(3안) 등 3가지 방안 가운데 3안이 최적안이라는 결과를 시에 제출했다.

용역팀은 1안과 2안이 저렴한 비용이라는 장점에도 불구, 백운광장의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3안이 고비용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차량소통의 효율성과 횡단보행환경, 도시환경, 경제성 등 모든 면을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에 따라 자체 T/F팀 운영을 통해 3안으로 추진하되, 시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공사와 동시에 추진키로 결정했다. 지하철 2호선이 현재 계획대로 지상고가 경전철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어차피 백운광장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해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차도+로터리' 방식의 경우 소요예산 5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250억원 정도를 시비로 부담해야 하는데 2호선과 병행해서 추진할 경우 시비를 경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와 함께 시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운광장 신호체계 공사를 민자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광주시 건설국장은 "1,2안보다는 3안이 교통소통은 물론 친환경적 측면에서 최적안이라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백운광장 신호체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면서 "2호선과 병행추진 및 민자유치 등을 통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