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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의원 3명이 우리나라 국회의원 3명과 함께 1일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민주당 소속의 짐 맥더모트, 마이클 혼다, 엔니 팔레마베가 의원은 이날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동근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한 뒤 공단 부지와 입주업체를 둘러봤다.

미 하원의원들의 방북에는 열린우리당의 유재건, 정의용, 채수찬 의원도 동행했으며, 당초 개성공단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던 에디 버니스 존슨 의원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팔레마베가 의원은 개성공단에 대해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이 함께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매카니즘”이라며 “미국의 각계 각층에서 직접 개성공단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맥더모트 의원은 “남북의 장점이 결합한 개성공단은 이상적 사업”이라며 “직접 와서 보니 놀랍고 미국도 이 사업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개성공단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고 동행한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혼다 의원도 “개성이 균형잡힌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www.kidmac.com) 김동근 위원장은 “미 의회 의원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바라며 특히, 원산지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 측의 입장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리위원회는 “미국 의회 의원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미 국회의원 방문단 일행은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공업지구에 대한 현황 브리핑을 받은 후 약 1시간에 걸쳐 북측 근로자의 근로환경, 임금, 채용절차 등에 대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방문단은 남북경협협의 사무소와 입주기업 2개사, 100만평 공장용지를 시찰하고 오후 4시에 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