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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6일부터 신용카드회사 등 소득공제용 영수증 발급기관으로부터 자료를 직접 수집해 인터넷을 통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http://www.yesone.go.kr)를 가동한다.

간소화서비스에는 보험료·의료비·교육비·직업훈련비·개인연금·연금저축·퇴직연금·신용카드 등 8개 항목이 포함되며 근로자는 본인의 소득공제내역을 조회하고 영수증을 출력해 각 회사에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의료비의 경우 관련자료 제출을 꺼리는 병·의원이 많기 때문에 빠진 내역이 없는지 확인한 뒤 없으면 별도로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치과의 경우 관련 자료를 제출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별도로 영수증을 준비해 놓는 게 안전하다.

우선,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융기관과 금융결제원 등 6개 공인인증기관, 각 세무서에서 공인인증서를 발급(무료)받아야 한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상 소득공제 내역은 기본공제대상자별, 공제항목별로 조회가 가능하다.

만 20세 이하 자녀나 주민등록등본상 동거하고 있는 형제, 자매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 근로자의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면 별도의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지 않아도 소득공제 내역을 일괄 조회할 수 있다. 그러나 부양가족이라 하더라도 만 21세 이상 성인이면 모두 별도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소득공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같은 교육비, 의료비라 하더라도 유아원이나 보육원비, 학원비나 안경, 장애인 보장구 맞춤 비용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조회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별도의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근로자는 각 세부항목별로 내역을 확인해 금액이 사실과 다를 경우 선택을 해제하고 틀린 항목에 대해 영수증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공제대상은 보험료.개인연금.퇴직연금.연금저축은 1∼10월 납부분에 12월까지의 납부예정액이 포함되며 의료비는 1∼11월분, 교육비나 직업훈련비는 1∼10월분, 신용카드는 지난해 12월∼올해 11월분이다.

이 가운데 의료비는 병·의원이 소득 노출을 꺼려 관련 자료제출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누락됐을 가능성이 많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소득공제 내역을 확인한 후에는 근로소득자 소득공제 내역 집계표를 출력해 소득공제 신고서 국세청 자료란에 집계 금액을 쓰면 된다. 기타 각종 소득공제 항목란의 금액은 근로자가 제출하는 소득증빙 자료의 금액을 기재한 뒤 원천징수의무자인 회사에 내면 된다.

국세청은 다만 6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의료비나 신용카드 소득공제 내역은 자료 수집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15일부터 전면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