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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8일 군 상황실에서 장학진흥위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고흥군 장학진흥위원회를 열고, 2004년 장학진흥기금 지원결산과 함께 올해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95년 총31억5백만 원의 장학진흥기금을 조성해 그 동안 지역명문고 육성과 우수교사 연구 활동비 지원 그리고 지역교육진흥기반사업 등을 활발히 추진해 온 고흥군은 최근 금융기관의 이자율 하락으로 지원액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출향인사와 기업체, 군민들의 자율 참여를 통해 기금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가칭 ‘고흥군 인재육성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70억원의 군비를 출연하고, "지역인재육성 군민 1계좌 갖기 운동" 등을 펼쳐 민간에서 30억원을 모금해 군의 장학 사업을 더욱 다양화 하고 이 사업은 민간주도로 운영할 계획이란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17명 내외로 이루어진 이사회를 구성해 6월에는 전라남도 교육청에 법인설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민간차원의 자율적 모금운동으로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장학진흥위원회에서는 올해 장학진흥사업으로 지역명문고 육성을 위해 고흥고와 녹동고등학교에 각각 7천만원씩 1억4천만원을, 지역교육 진흥기반사업인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15개 중학교에 3천만원 그리고 22개 초등학교 체험학습에 4천만원씩 총 2억1천만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앞으로 장학진흥기금 지원 대상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지역인재 육성과 명문고 만들기에 학교와 학부모등이 다함께 최선을 다해 줄 것도 당부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최근 지역인재육성과 우수학생의 외부 유출을 막고 갈수록 침체돼 가는 실업계 고교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실업계 졸업생 특별채용 제도를 도입, 농업직 1명을 임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맹기선=고흥군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