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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가계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치료포기 사례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암 의료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18세 이상 암 환자에 대하여 신규로 암 치료비를 252억원 지원한다.

어린이·청소년 암 환자 지원의 경우, 지원연령을 15세 이하에서 18세 미만으로 상향조정하고, 지원 암 종류가 백혈병에서 전체 암 종류로 확대한다.·

또한 암 환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이 세 종류로 나누어 실시된다.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의 검진대상자를 ’작년 120만명에서 ’금년은 220만명으로 확대하고 검진을 통해 발견된 암 환자에 대해서는 법정본인부담금 범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한다.

의료급여 수급자(2종)는 암 종류에 상관없이 법정본인부담금 범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하고, 폐암환자는 의료 급여수급자 및 건강보험가입자 하위 50%에 대해서 1백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담배가격 인상으로 조성된 재원(건강증진기금)으로 저소득층 암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등 암 관리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어린이·청소년의 암은 평균 70∼80% 정도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며, 대부분 염색체 이상 또는 유전자 변이 등 선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에 정부는 우선적으로 지난 02년부터 지난해까지 소아·아동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백혈병 환자 총 1,663명에게 의료비로 매년 25억원을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소아·아동 암의 특성을 반영하여 지원연령과 지원 암종을 더 확대하여 지원하고, 지원연령도 15세 이하에서 18세 미만으로 상향조정하였고, 대상 질병도 백혈병에서 전체 암종으로 확대하여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지원예산을 지난해 25억원에서 7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였다.

또한 지원수준도 대폭 인상하여 백혈병의 경우 지원액을 1천만원에서 최대 2천만원까지 상향조정하였고, 뇌종양, 비호지킨림프종 등 그 외의 암종은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4인가구 기준으로 소득이 341만원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9천만원 이하인 경우로 확대 적용한다.

지난해의 기준은 소득 294만원 이하 및 재산 1억8천만원 이하였다.

그 동안 정부는 본인부담상한제, 항암제 투여횟수 확대 및 외래 본인부담률 인하 등 암 환자를 위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조치를 시행하여 왔으나, 고액의 의료비가 들어가는 암 환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그 동안 지원하지 않던 18세 이상의 저소득층 암 환자 총 2만4,500명에 대해 총 182억원을 들여 치료비를 처음으로 지원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청소년 암 환자 의료비 지원대상자와 18세 이상 암 환자 의료비 지원대상이 되는 경우 살고 있는 해당 시. 군. 구 보건소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