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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이 금년 말 개항에 맞춰 광주 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이전하게 되면서 광주공항이 존폐 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공군비행장 이전 문제도 김동철 의원(열린우리당. 광주광산)에 의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어 이 두 가지 문제가 상당한 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무안 공항으로 이전해 이제 광주에서 해외로 오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일단 광주공항의 국내선은 그대로 두겠지만 교통상황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면 국내선도 옮겨가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올해 초까지 광주공항을 개항공항으로 승격시키겠다던 광주시도 이제는 기존의 국제선만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광주 공항 쪽 수요를 강조하면서 건교부에 건의안을 제출했지만 건교부는 중복투자라는 책임공방에 휘말리면서까지 공항 두 곳에 민간기능을 存置시키지 안겠다는 의지가 굳혀진 듯 하다는 것이다.

민간기능 이전과 맞물려 소음문제 등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돼 온 광주 공군 비행장 이전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시기의 문제일 뿐 광주공항의 폐쇄가 불가피해진 만큼 공군비행장도 무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군 비행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공군 비행장 이전을 무안으로 하는 것에 대해 국방부도 공감하면서 이전 비용 등 논의가 되는 등 상당한 내용이 진전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안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광주공항의 존폐 여부도 올해 안에는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관광협회 등 관광업계는 무안으로 국제공항이 이전되면 비행기 수요가 줄어들어 이 지방에서는 전세기마저 뜨기가 힘들게 될 것이라고 크게 반발하고 있어, 광주시와 업계의 반발을 건교부는 어떻게 소화할지 주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