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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세계수출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등 날로 그 진가를 높이고 있는 지역특산품인 유자를 세계 명품화 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지역특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고흥 유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9일 고흥 유자 생산자단체와 가공업체 대표, 관련기관 등 60명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고흥 유자 생산자 연합회 구성을 위한 ‘지리적 표시 등록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가공업체와 작목반 대표 등 7인으로 구성된 "지리적 표시 등록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가칭'고흥유자생산자연합회'를 법인형태로 설립해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 유통, 판매 및 홍보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일괄 시스템을 구축해 지리적 표시제를 추진하게 되는데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가진 농산물과 가공품을 지리적 표시 등록함으로써 국내 및 국제적으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는 향토 지적재산권리로 특산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첫 번째 과정인 것이다.

고흥군은 전국 제1의 주산지(전남의 44%)이면서 지난해 65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유자를 지리적 표시 등록함으로써 품질향상을 촉진시켜 다양한 캐릭터와 공동 브랜드 개발, 그리고 기능성 식품 등 상품화 전략을 통해 유자의 부가가치를 높일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완료한 품목은 5개이며, 심의 및 추진 중에 있는 품목도 11개로 지리적 표시의 중요성과 비중은 날로 커져가고 있어 고흥군에서는 유자의 지리적 우위성을 입증하기 위해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 그리고 순천대학교 등의 연구용역과 학술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올 하반기에 끝마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라 고 밝혔다.

지난해 고흥유자는 FTA기금 지방자율사업계획 지원 대상으로 확정돼 오는 2010년까지 48억원을, 그리고 올해 신 활력 우수군으로 선정돼 오는 2013년까지 300억원을 지원 받게 되어 있기 때문에 '지리적표시품목'으로 등록되면 고흥 유자가 세계 명품으로 될 날도 머지 않았다고 기대가 대단하다.

맹기선 =시민기자 (고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