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7.9% 혼전 성관계 | 사랑한다면 혼전 성관계 OK"
| | | 입력시간 : 2007. 01.26. 00:49 |   |
"사랑하는 사이라면 결혼 전에 성관계를 가져도 된다는 고등학생이 47.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특별시지회와 삼육대학교 에이즈예방연구소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최근 ‘서울시 청소년의 성과 에이즈 지식, 태도, 신념 및 행태’ 조사를 한 결과 ‘결혼 전에 사랑하는 사이라면 성관계를 가져도 된다’에 중학생 27%, 고등학생 47.9%가 동의해 연령이 증가할수록 혼전성관계에 대한 태도가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성간 성 경험 유무를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117명)가 이성간 성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 급별로 살펴보면, 중학생은 남녀 모두 1.1%였고 고등학생은 남학생이 8.7%, 여학생은 5.2%로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성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성 간 성관계 경험이 있다는 경우도 전체의 0.3%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진 시기는 중학생은 중학교 2학년 때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다. 성경험이 있는 중고등 학생의 평균은 15세로 대략 중학교 3학년 정도에 성경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첫 성관계의 대상자는 남자 중학생은 이성친구(50%), 평소에 알던 사람(20%), 유흥업소 종사자(10%), 우연히 만난 사람(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중학생은 모두 이성친구(100%)라고 답했다. 남자 고등학생은 이성친구(68.6%)가 가장 많았고, 평소에 알던 사람(18.6%), 우연히 만난 사람(10%) 순으로 응답했고, 여자 고등학생은 이성친구(59.3%), 평소에 알던 사람(25.9%), 동성친구(3.7%), 매춘대상자(3.7%) 순으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일시적인 상대와 성관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중 가장 최근의 성관계에서 단지 3명 중 1명만이 콘돔을 사용했다고 조사되어 원치 않은 임신뿐만 아니라 성병 등에 노출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전체 성경험이 있는 학생의 3명중 1명은 술이나 약물을 복용한 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어 음주 후 성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성관련 행동으로 음란물접촉경험률은 71.7%, 자위경험률은 43.0%, 키스경험률 25.9%, 가출경험률도 1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많은 청소년들이 성경험을 하지 않았다고 하여도 성과 관련된 여러 경험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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