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화순읍 모 주막집에서 술을 마시던 군민의 목소리가 귀에 닿는다.

"어이 요새 군수와 의원 사이가 영 껄끄럽다던데 그 이야기 들었는가?" 고 말하자" 나도 그이야기는 들었는데 무슨 속인지 모르겠던데" 라고 화답을 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예산 관계로 군 의회와 군수간의 불 화음이 일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전완준 군수가 의회의 역할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의회와 대결 구도로 치달으면서 군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과 함께 "전완준 군수는 지난 1월 26일 도곡면 초도 순회방문에서 주민들은 "예산이 왜 삭감됐느냐"고 묻자 전 군수는 “이유는 모르지만 포괄사업비를 없앴더니 자신이 군의원 들에게 포괄적으로 당하고 있다”고 대답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 불시의 발단은 전완준 군수가 취임과 동시에 포괄사업비를 없애겠다는 발표와 무관하지는 않는 것 같다.

포괄사업비란 군수의 재량에 의한 사업비이지만 군의원들의 자신의 선거구에서 쓸 수도 있는 예산이다.

그런 저런 의원들의 비위를 건드리고 나니, 군수와 의원간의 상호간 껄끄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화순군수가 일선에 나가서 주민들에게 감정적인 심정을 토로한 것도 잘못이지만 포괄 사업비를 없앤 보복으로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도 별로 매끄럽지 못한 일이다.

화순군 군민은, "군수가 의욕적으로 하고자 하는 사업에 의원들이 너무 메스를 가하다보면 화순의 발전은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 고 말한다.

당적이 틀리다고 발목잡고, 또 자신에게 불리하게 했다고 발목을 잡는다면, 군민들은 곱지 않는 눈으로 볼 수 있다.

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구이지만 집행부는 군 살림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너무 옥죄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리고 의회와 집행부는 공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군의 원들은 군수의 발목을 잡는 일 보다는 현재 화순군민들이 처해있는 광주시내버스 요금 단일화가 더 시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신들은 자가용을 타고 다니니,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애로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최근 화순군에서 대책위원회가 뭔가를 만들었는데 군 의원은 겨우 두 사람만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군 의원들이 얼마나 민생에 무관심 하는가를 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