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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벤처기업 투자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Fund of Fund) 관리 전담기관을 설립키로 했다.

또 다음달 말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재정자금을 포함한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13일 모태조합운용위원회 심의 결과 모태펀드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운용을 위해 투자관리 전문기관을 다음달 중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벤처기업 육성 특별법’에 의해 새로 조성될 모태 펀드는 개별기업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기업 투자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의 펀드로 정부 재정 4000억원, 중소기업 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에서 600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중기청은 투자관리 전문기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CEO(최고경영자) 및 펀드 운용 전문인력을 공개채용하고 성과 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주기적 평가 등 책임경영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정부 주도 창업투자회사인 ‘다산 벤처’는 폐지하고 일부 기능을 새로 설립하는 투자관리 전문기관이 흡수키로 했다.

중기청은 새 전담기관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출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불법행위 감시를 위한 내부 감사 및 리스크 관리팀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올해 1차 투자조합 출자금 운용계획을 마련하고 재정자금 1000억원을 투입한 30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재원을 조성,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투자조합, 구조조정사업조합 등에 투자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결성된 투자조합은 결성금액의 60% 이상을 조합결성 목적에 투자해야 하고 출자비율은 30% 이내로 해야 한다.

중기청은 다음달 13일까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를 통해 출자신청을 접수받고 모태펀드와의 제휴 조합을 선정한 뒤 출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