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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6자회담 3단계 회의가 12일을 넘어 13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각국 간 논의가 더욱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심도 있게 진행됨에 따라 회의는 내일도 계속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회담 5일째인 이날 저녁 식사 후 의장국인 중국 주재로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수석대표 전체 회동을 열어 쟁점이 되고 있는 에너지 지원규모 등에 대한 타협점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회담을 계속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반적 분위기는 모두 베이징을 떠나지 않고 계속 협의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협상이 고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12일 각국 대표단 간, 각국 수석대표 간 양자 다자협의를 계속했고 북한과 미국이 양자 협의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언제까지 연장된다든가 하는 의장국인 중국의 언급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러시아 대표단의 13일 철수설과 관련해서는 “아직 그런 말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9·19 공동성명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상응하는 경제지원 문제와 관련, “우리가 6자회담 안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지만, 혼자 뒤집어쓰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나라 대표단은 미국 중국 북한 등의 수석대표들과 비공식 접촉과 협의를 수시로 갖고 합의문서 내용에 관한 쟁점 사항을 논의했으며, 다른 참가국들도 북·중 북·일 미·중 중·일 북·미 등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아침 “우리가 갈 수 있는 거리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제 알고 있으며 북한이 어느 정도 가면 우리가 어느 정도 상응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으니 북한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