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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식을 세계 일류 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10대 대표품목을 선정하고 해외에 있는 한식당을 지원하는 등 ‘한식 세계화 사업’에 내년부터 4년간 78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농림부는 우리 음식문화를 부가가치 높은 국가 이미지 상품으로 개발,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식 세계화 추진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기반 구축 사업으로 10대 대표품목을 선정해 국가별로 현지화하고 전통음식 조리법의 표준화와 상품화, 식자재 개발, 궁중음식 등 전통 식문화 컨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식자재, 경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경영주와 조리사는 국내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해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해외 한식당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국가별 온-오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외 주요 도시에 1~2개소의 거점 한식당을 육성하며 우수 한식당에 대해서는 국가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음식 문화 홍보도 한층 강화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한식 체험활동이 지원되고, 해외 TV를 통해 한식과 관련된 CF,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할 계획이다.

한편 한식 세계화 사업 소요재원은 농업 분야 중기재정계획과 119조원 투융자 계획에 반영돼 있으며, 농수산물유통공사 내에는 ‘한식 세계화 사업팀’이 설치됐다.

정부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국가 이미지 위원회'를 중심으로 대표적 6대 전통문화(한글, 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국음악)를 브랜드화하고 육성하는 '한(韓) 스타일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