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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나 가족끼리 모여 술 마시는 기회가 있으면, 남은 술이 처치 곤란이다. 남은 술은 결국 쓰레기 더미에 묻혀 한동안 방치되거나 버리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남은 술은 버리지 말고 재활용 해보자. 남은 술이 가스레인지의 기름기와 생선 비린내를 한방에 해결해주고 피부 각질까지 제거해 준다.

◆기름기 제거, 소주가 제격

소주는 프라이팬이나 가스레인지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조리하면서 튄 기름을 남은 소주로 닦아내면 깔끔해진다.

입이 닿는 전화기 수화기의 먼지를 닦아낼 때도 소주를 묻힌 면봉을 이용하면 좋다.

또 멸치볶음을 할 때 소주를 약간 넣어주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소주는 반찬 할 때 잡내를 잡아주는 데도 유용하다. 주로 돼지고기에 조금씩 넣어서 음식을 하면 좋다.

◆맥주로 생선 비린내 말끔

맥주는 가스레인지와 환풍기의 더러운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또 맥주를 적신 행주로 냉장고 안을 닦으면 냄새까지 없애준다. 화초 잎에 낀 먼지를 닦을 때도 맥주가 좋다.

윤기가 나면서 잎사귀도 훨씬 싱싱해진다.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다. 생선을 먹다 남은 맥주에 10분쯤 담가 놓으면 비린내가 말끔하게 사라진다.

튀김옷을 만들 때도 맥주를 약간 넣으면 바삭바삭하게 튀겨진다. 검정이나 감색 등 짙은 색상 옷이 바랬을 때도 맥주가 효과적이다. 대야에 맥주를 붓고 옷을 헹구면 색상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피부 각질 제거에 ‘와인’

와인은 이미 고기를 재거나 스파게티를 만들 때 등 요리과정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어 처리가 별 고민거리가 아니다.

다만 개봉한 와인은 1주일 이상 보관하면 맛이 변하므로 그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남았다면 세안할 때 사용해보자. 와인 속의 주석산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