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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적 기업이 생산성도 높다 | 직무만족·기업 이미지 향상 효과 뚜렷
| | | 입력시간 : 2007. 02.26. 00:00 |   |
가족친화적인 기업은 생산성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뒤늦게 가족친화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섰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저녁 시간뿐이지만 회사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기니 출·퇴근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점심때도 잠깐 짬을 내서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예전에는 얼굴도 보기 힘들었던 아빠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애들도 이제는 아빠를 많이 따라요”.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가족친화경영 현황과 개선과제’에 따르면 가족친화경영이 기업성과를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이 61.2%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38.8%)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종업원 만족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올라간다가 60.8%로 가장 많았고, 이직률이 낮아져 안정적 인력운용 가능(26.1%), 기업이미지 개선으로 판매 증가(5.6%) 등이었다.
가족친화경영을 하는 기업의 경우 이직률 감소, 직무만족과 기업 이미지 향상 등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독일 헤르티에 재단의 조사결과 가족친화기업의 생산성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30%가량 높았다. 이처럼 가족친화기업이 직원만족도와 생산성 등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가족친화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가족친화경영으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생산직 4조 2교대제, 영업직 현장·재택 근무제, 관리직 출·퇴근 시차제 등 다양한 탄력근무제를 실시한다. 또 사원들과 가족들의 평생학습을 위해 전 사원에게 가족용 노트북을 1대씩 지원하는 등 사원가족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가족친화적 기업문화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핵가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따른 맞벌이 부부의 증가 등으로 근로자들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업들의 가족친화경영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요구도 늘고 있다.
아울러 가족친화기업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지원 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탄력근무제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사업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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