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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청장 전갑길)가 대형할인점의 등장으로 침체상태에 놓여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광산구는 송정5일시장에 오는 2008년까지 80면의 공용주차장 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광산구의 이같은 계획은 재래시장 상인과 이용객 등 주민여론을 다각도로 수렴하고 분석한 결과 쇼핑객의 접근성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1964년 10월 개장한 송정5일시장은 현재 67면의 공용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급격한 인구유입에 따른 상황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다수의 쇼핑객들을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광산구는 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주차장 시설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추진하고, 송정5일시장 인근 토지 매입이 완료되는 12월부터 공영주차장 착공에 들어간다.

광산구는 공영주차장 확충이 완료되면 송정5일시장은 총 147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게 돼 인근 도산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들이 수시로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은 송정5일시장을 이용한 쇼핑객들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장 확충 외에도 각종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쇼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송정5일시장은 옛 인심이 후하게 남아있어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며 재래시장 이용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각종 편의시설 등 하드웨어 구축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구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재래시장을 꾸준히 찾을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라”고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