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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의 중고령자 70%가량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거나 설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의규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40∼50대 791명(재직자 703명, 비재직자 88명)을 대상으로 ‘고등교육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재직자의 71.7%, 비재직자의 72.7%가 제2 인생을 설계하고 있거나 설계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성별(이하 재직자 기준)로 제2 인생 계획을 갖고 있는 비율을 살펴보면 남성이 72.7%로 여성(69.5%)보다 다소 높았다.

제2 인생을 위한 준비방법은 ‘고등교육기관 활용을 통한 재취업 및 창업 준비’(44.8%)가 가장 많았고 ‘이·전직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31.5%), ‘귀농 준비’(26.2%), ‘직업훈련’(13.9%) 등이다.

전직 또는 재취업 희망 직종은 ‘전문가’(20.9%), ‘서비스’(18.2%), ‘기술공 및 준전문가’(17.8%), ‘농업ㆍ임업 및 어업’(11.4%) 등이 꼽혔다.

5060 체감나이 “아홉살은 빼주세요”

50대 이상 장년·고령층들이 실제 나이보다 9세 이상 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령자 조사·컨설팅 전문업체 시니어 파트너즈㈜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50대 이상 연령층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060 세대’는 체감 나이를 실제 평균 나이 59.8세보다 9.4세 적은 50.4세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8.9세 정도 젊다고 생각한 반면 여성은 이 같은 ‘착각’이 훨씬 심해 10.2세나 자신을 젊은 것으로 봤다.

기대 수명에 대해선 평균 81세로 집계됐는데, 응답자의 12.3%는 90세 이상을 내다봤다.

나이가 들었다고 인식하는 신체 변화로는 이마와 눈가의 잔주름(17.5%), 기억력 감퇴(16.6%), 시력·청력 저하(15.3%) 등을 꼽았다. 남성은 성적 능력 저하(15.3%)를, 여성은 기억력 감퇴(22.8%)를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