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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출은 519억 달러, 수입은 707억 달러로 188억 달러에 이르는 서비스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보다 37.4% 증가한 것이다. 여행, 유학, 연수, 친지방문 등을 포함한 여행서비스의 경우 수입은 53억 달러로 전년보다 8.3% 감소한 반면 지출은 182억 달러로 18.4% 증가해 旅行收支赤字가 34.6% 늘어난 129억 달러에 달했다.

여행이나 유학, 연수로 지출한 돈은 지난해 상품수지 흑자인 292억 달러의 62.4%를 차지해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과 물건을 사고 팔면서 벌어들인 돈 100원 가운데 62원을 해외에서 사용한 셈이다. 2006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해외여행자수는 1160만 명인데 비해, 外國人 입국자수는 그 절반 수준인 615만명이다. 여행 적자가 100억 달러를 넘어 빠르게 늘고 있는 것 중에 日本 엔 환율 하락으로 줄곧 黑字를 기록하던 일본마저 적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란 우리가 외국에서 쓴 돈과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쓴 돈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적자가 계속 커지는 이유는 해외에 나가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급속히 느는 반면, 외국인 한국방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려면 해외에 덜 나가고, 외국인이 더 많이 입국하면 된다. 해외여행의 상당 부분이 자녀들의 海外留學임을 감안하면, 교육의 國際競爭力을 높이는 일도 여행수지를 줄이는 일이기도 하다.

國際化 시대에 해외여행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현실적이다.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

외국인이 잘 호텔이 부족하여, 무엇보다 싸야할 숙박비가 비싸다. 외국인들이 흔히 말하는 한국은 볼거리가 너무 없다고 한다. 觀光地開發에도 관심을 기울여 人爲的인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國際線도 多樣化해야 한다.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항공노선이 제한되어 있다. 여행객들은 여기저기 가보고 싶으나 오직 서울 위주의 항공노선만 발달되어 있다.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항공노선의 분배도 있어야 한다. 仁川에서 中國으로 항공과 카페리 노선은 무려 40개 노선이 있지만, 湖南은 단 1개 노선이다. 일본의 경우 인천에서 26개 노선, 부산에서 10개 노선이 있지만, 호남에는 아무 노선도 없다. 중국 비자 문제도 풀어야 한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오고 싶어도 한국 영사관이 비자를 할당제로 발급해 방한 숫자가 제한되고 있다.

외교부에서는 중국동포 불법 체류 문제 때문에 비자완화에 난색에 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유한 漢族마저 들어오지 못 하고 있다.

중국의 南方지역은 우리보다 훨씬 잘 사는 곳이 많다. 비자 문제만 해결하면 우리가 나가는 숫자보다 들어오는 숫자가 많을 것이다. 醫療觀光도 양성화해야 한다.

의료행위로 돈을 많이 버는 나라는 中國과 印度다. 중국은 한방치료로 돌을 벌고 있으며, 인도는 국가에서 의료관광을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여행사들의 의료행위 알선은 불법이다. 하지만 성형외과가 외국관광객들에겐 매력 있는 상품으로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양성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後進國 사람들을 蔑視(멸시)하는 우리 국민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중국인들은 우리와 달리 겉치레에 돈을 쓰지 않는다. 옷은 옆집 아저씨처럼 허름하게 입고 다니지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게 중국인들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한국인들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 때문에 다시 방문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된 풍조를 고치는 게 여행수지 적자를 줄이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姜元求 <행정학박사 동신대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