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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왜 자꾸 이래?, 이 지역 정가는 또 김홍업씨 때문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놓고 비난 여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더욱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까지도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민주당 안팎으로 까지 퍼지고 있다.

광주 .전남 54개 단체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는 김홍업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어제23일 광주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홍업씨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호남인을 무시한 정치적 폭거" 라며, 민주당과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민주당 내부 반발도 이제는 노골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다.

김홍업씨의 전략공천을 놓고 조순형 의원과 전남도당 위원장인 이상열 의원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4.3 전당대회를 앞둔 당 대표 후보들 간의 반응은 엇갈렸다.

김경재 민주당 대표는 "후보'김대중 선생의 정신과 명예를 방해하는 사람을 무조건 반대한다. 김홍업을 사퇴하라고 설득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민주당 대표도 후보도 "전남도민과 광주시민 입장에서 볼 때도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일이기 때문에 김홍업씨가 전략공천을 철회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면 좋겠다." 고 밝혔다.

이렇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3일 민주당의 공천장을 받은 김홍업 씨는, 지역유권자에게 심판을 받겠다며 당 안팎의 반발 여론을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당 내부에서까지 반발이 확산되면서 진퇴양난에 빠진 김홍업씨와 민주당 모두가 무척 어려운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