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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미 FTA가 타결되면서 외국계 기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계기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금물. 높은 연봉과 자기계발 여건이 잘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책임감과 업무 강도가 높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도움을 받아 외국계 기업 취업전략을 알아본다.

▶정보 습득이 지름길=외국계 기업은 대부분 인터넷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기업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하는 것은 기본이다.

인터넷 취업사이트나 온라인 동호회를 통해 외국계 기업의 문화나 채용정보를 수시로 얻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한국외국기업협회(www.peop lenjob.com), 주한미국상공회의소(www.amchamkorea.org),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www.eucck.org)의 정보를 열람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맥을 활용하라=채용이 있기 전에 자신의 이력서를 미리 등록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 필요 인력이 발생할 때마다 소수 인력을 수시채용하는데 일단 결원이 발생하면 그동안 들어온 이력서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사내추천제도를 이용하는 기업도 많기 때문에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선배나 친구들로부터 해당 기업의 채용이나 기업문화 등의 정보를 얻어 이력서에 반영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나 커뮤니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의욕적인 태도를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비정규직도 한가지 방법=정규직으로의 채용이 어렵다면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후 기회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유통분야는 아르바이트나 인턴직으로 사원을 채용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인턴제를 실시하는 기업도 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은 한국 P&G, 로레알코리아, BMW코리아,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월마트 등이 있다.

▶면접에 대비하라=외국계 기업의 취업은 면접이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면접은 보통 2∼3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영어면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면접 방법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때 입사지원 기업과 직무에 대한 질문, 입사희망 이유, 입사시 앞으로의 계획 등은 신중한 답변이 요구되며 면접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필수 질문 사항이라는 점에서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외국계 기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 대신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문화를 제대로 파악하고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기계발이 안 되면 언제든지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한 후에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외국계 기업 취업전략 4계명

1.발빠른 정보습득 능력이 경쟁력=수시채용은 남보다 빨리 채용정보를 얻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 인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적극적으로 관련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3. 학력보다 경력이 중요=아르바이트나 인턴십을 통해 ‘경력 같은’ 신입이 되도록 노력한다.

4. 적극적 자기 PR=지원 기업에 얼마만큼 열성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채용돼야 하는지를 적극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