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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일대에 건립 예정인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사업이 오는 9월 첫 삽이 예정된 가운데, 이 일대 부지 소유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5월 초부터 시작된다.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 조성추진 기획단은 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전당 건립예정부지인 전남도청일원 3만5,000평에 대한 총 보상금 2,560억원을 빠르면 다음달 10일부터 본격 지급한다고 밝혔다.

보상 예정지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토지가 1,70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물 등 지장물 610억원, 영업손실 234억원, 주거 이전비 7억원 등의 순 이었다.

평가결과 가장 비싼 값이 매겨진 토지는 전남도청 앞에 있는 삼우 빌딩(아시아나)으로 평당 1,700만원이었으며, 건물은 노동청 옆 남양건설 사옥으로 평당 300만원으로 산정 됐다.

가장 낮게 평가된 땅은 전남 도청 인근 서석동 주택가로 평당 90만원이며, 블럭별로 가장 비싼 땅은 전남 도청 앞 상무관 일대로 평균 1300만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도청 뒤 서석동 주택가로 평균 300만원 선이었다.

평가내역별 토지가격은 개별 공시지가 대비 평균 130%에 이르고 있어 최근 인근지역의 보상선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건물가격은 일반적으로 건물이 토지와 일체로 거래되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본체건물은 물론 부속건물, 기타 공작물 등도 개별적으로 조사돼 이를 평가액에 포함시켰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도청이전계획으로 상권이 이탈해 장기간 불황에 처해 있는 지역적 특성과 대상자가 대부분 영세사업자로서 생활근간의 상실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을 고려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단은 이번 보상협의는 올해 확보한 예산 911억원의 범위 안에 속하는 1,700평의 사유지를 보유한 보상 대상자에게 구역별. 블럭별 사업시행 우선순위에 따라 개별 보상가를 어제(27일) 통지했다.

기획단은 또 5월2일부터 한달 동안 일차보상협의 기간 중 협의가 성립된 건에 대해서는 빠르면 10일부터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한 후 계약체결 된 순위에 따라 보상금을 일시불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보상협의 대상에서 제외된 나머지 사유지의 보상대상에 대해서는 내년 초에 보상하고 토지소유자가 보상에 반발할 경우 관련절차를 거쳐 강제수용 된다.

보상금액 확인 등의 민원은 광주시 동구청 뒤편 KT빌딩 8층 보상 사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 보상기준은 건물 가격은 일반적으로 건물이 토지와 함께 거래되는 관행에도 불구하고 본체 건물은 물론 부속건물, 기타 공작물 등도 개별적으로 조사한 뒤 평가액에 포함시켜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