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위기 타개 위한 지역 농업인 중심의 움직임 본격화 | 전남도 나노센터 등, ‘FTA 위기를 기회로’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친환경농업관련 단체와 민·관·산·학·연, 한 자리 모여 토론
| | | 입력시간 : 2007. 05.23. 00:00 |   |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농업분야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FTA 위기 타개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 나노생물방제실용화센터(이하 나노센터, 소장 이재의)’는 ‘광주·전남지역 혁신연구회(회장 박광서)’와 공동 주관으로 22일 전남대 농업특성화사업센터 산학협력관 대강당에서 ‘FTA 위기를 기회로’라는 주제로 ‘친환경 농생명산업 육성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농업은 포기할 수도 포기해서도 안 되는 분야’라는 것을 확인하고, 바뀐 환경 속에서 향후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력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등이 집중 토론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면 전남도 정무부지사, 조형래 곡성군수를 비롯해 지역 농민들과 농림부 관계관, 친환경농업 관련단체, 농생명 산업 관련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친환경농업을 군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곡성군의 ‘친환경 농생명산업 시범 복합단지’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농작물에 유용한 곤충을 길러 해충을 퇴치하는 천적의 대량 생산, 미생물 및 천연농약 연구개발 등을 통해 종합적인 생물방제산업을 육성하면서, 동시에 종자산업과 대규모 수출기업농 등이 집적화된 농생명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안이다.
심포지엄 제1세션은 ‘FTA 이후 한국농업’이라는 부제로 전남대 농경제학과 박준근 교수의 ‘FTA 이후 한국 농정의 새 패러다임’, 농림부 친환경농업과 안형덕 사무관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오내원 박사의 ‘한국 농업 농촌의 비전과 과제’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세션 제2행사는 ‘농생명 산업의 전망’이라는 부제아래 천적 생산기업인 (주)세실 이원규 대표이사의 ‘FTA 체결에 따른 농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농자재관련 기업인 (주)동부한농 정봉진 상무의 ‘한국 유기농업의 발전 방향(유기종자 육종)’, 나노센터 이재의 소장의 ‘친환경 농생명 시범 복합단지 구축방안(전남전략산업)’이 발표된 후 질의와 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은 “FTA이후 위기에 처한 한국농업에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전환점이 됐다”며 “다양한 농업관련 혁신 주체들이 참여해 이 지역에 친환경 농생명산업 복합단지를 육성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나노센터는 지난해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역혁신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생물적 방제의 기술적 기반(천적, 미생물, 천연농약 등)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센터는 (재)전남생물산업 진흥재단(이사장 전남도지사) 소속으로 올해부터 3년간 총예산 17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곡성군 입면에 ‘생물적 방제센터’ 구축을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 농생명 시범 복합단지’ 구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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