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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매곡동에 있는 옛 법원과 검찰청사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법원과 검찰청이 왕지동으로 이전된 이후, 당초 이곳은 순천대학교에서 매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부족한 학교부지 문제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입니다.

그러나 무상으로 관리전환 받으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치고, 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 확보도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순천대학교는 추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순천시가 이 부지를 매입하여 옛 법원 부지와 건물은 국립현대미술관 순천지방관으로 활용하고, 검찰청사 부지와 건물은 평생학습관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지난 21일, 순천시시정조정위원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 먼저 옛 법원부지와 건물부터 매입에 나서겠다고 밝혀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대법원과 법무부가 공동소유하고 있는 옛 법원과 검찰청 부지와 건물 중 먼저 법원부터 매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순천시는 이곳에 국립현대미술관 지방관을 순천에 유치하여 생활 속의 미술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의 문화소외를 일부라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3월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순천을 방문하였을 때, 국립현대미술관 순천지방관 건립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4월 8일 순천시문화관광과장이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여 협의를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순천시는 오는 12월까지, 순천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국립현대미술관 측에 건물 리모델링과 약 20여 명의 운영인력 확보를 건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내년 6월까지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7월중에 개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순천시 건의에 대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에서도 운영인력 확보를 위해 행자부에 직제 승인을 요청하고 직제가 승인되지 않는다면, 상설 전시장으로라도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시는 우선 매입이 추진되는 법원지분의 경우 7979㎡(2413평)의 부지에 지상4층(연면적 3661㎡(1107평))건물로서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대략 81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순천시 계획대로 옛 법원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순천지방관을 유치할 경우, 문화 소외지역인 전남동부권의 문화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법원과 검찰청, 군부대 이전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순천시는 이번 법원부지 매입 추진과 함께 장기적으로 검찰청사 부지 매입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순천시에서 세미나실과 강의실, 영상실 등을 갖춘 평생학습관 건립을 검토하고 있는데, 순천시가 검찰청사 부지까지 매입할 경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검찰청사를 평생학습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향후 순천시는 물론 전남동부권 주민들의 문화시설 이용에도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여겨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현숙(전남 민원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