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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대 급식 등 단체급식에 빵 대신 쌀로 만든 떡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이를 학교급식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경기도 지역 학교급식 영양사들의 모임은 최근 지역 내 떡 업체와 연계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특식으로 떡을 공급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에도 빵 대신 떡을 어린이에게 공급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싶다.

물론 인스턴트 음식인 피자와 햄버거 등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도 바로잡고 쌀 생산농가의 소득에도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우리 쌀로 만든 떡을 제공하는 것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쌀은 영양소 면에서도 수입된 밀가루 보다는 월등이 높고, 또한 기능성을 부여해서 제조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광주시가 떡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을 내놓고 있어 이번 기회에 떡을 아이들의 특식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국산 쌀로 떡을 만들 경우 제조 원가가 상승하기 마련인데,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자재가 대부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는 탓에 상대적으로 비싼 떡을 상시 공급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즉 아이들에게 떡을 먹이는 것은 좋지만, 급식 단가 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자칫 수입쌀로 만들었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떡을 아이들 식탁에 올려 오히려 건강과 입맛을 망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보기 좋고 먹기 편한 떡을 상품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나 떡은 입에 들러붙고 고물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떡을 좋아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어 떡 고물이 없는 빵과 비슷한 형태의 떡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우리 쌀로 만든 양질의 떡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안의 하나로서 그 동안 비축되어 있는 정부 쌀을 싸게 업자에게 공급해서 생산 원가를 낮추고, 또 먹기 좋고 고물 없는 떡을 개발해서 어린이에게 공급한다는 방법과, 그리고 군대 또는 의무경찰에게도 떡을 보급하는 것도 쌀 소비의 하나가 될 것이다.

또 떡 생산자와 학교 간 직거래를 권장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가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과제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