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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6·10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첫번째 기념식이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6월 항쟁이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주의 정치와 기회주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논란을 빚고 있는 선거법의 선거 중립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6월 항쟁이 민주세력의 분열과 기회주의 때문에 아직 절반의 승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분열과 기회주의가 6월항쟁의 승리를 절반으로 깎아내렸다. 우리는 나머지 절반의 승리를 완수해야할 역사의 부채를 아직 벗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 근거로 지난날 기득권 세력들이 수구 언론과 결탁해 끊임없이 개혁을 반대하고 진보를 가로막아 반민주 악법의 개혁이 미완에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민주세력 무능론까지 들고 나와 개발독재의 후광을 빌려 정권을 잡으려 하고 있고, 수구언론들은 스스로 권력으로 등장해 민주세력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심지어는 국민으로부터 정통성을 부여받은 민주정부를 친북 좌파정권으로 매도하고, 무능보다는 부패가 낫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음으로써 지난날의 안보독재와 부패세력의 본색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따라서 나머지 절반의 승리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지역주의 정치, 기회주의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수구세력에게 이겨야 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지역주의를 부활시켜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회주의를 용납해서도 안됩니다."라고 말하고, 특히 후진적인 정치제도를 선진 민주제도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노 대통령은 언론도 더 이상 특권을 주장하고 스스로 정치권력이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 며 이것이 마지막 남은 개혁의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