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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을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 | | 입력시간 : 2007. 07.21. 00:29 |   |
현재 의료관광은 세계 관광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싱가포르의 경우 유럽과 중동의 대부호(大富豪)와 황족(皇族)을 위한 특급 진료실을 운영하고 있고, 태국(泰國)은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며, 외래 관광객의 40%가 의료관광객이 차지할 만큼 활성화되어 있다.
중국(中國) 병원이나 요양원(療養院)에 가면 한국인들이 많이 붐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유명한 인사들이 치료했던 사진들이 걸려 있다.
한국의 환자들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중국은 병원 이 외에도 한의과 대학에서 진맥을 짚어보거나, 치료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한의학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국인만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국의 한의학을 홍보하고 있다.
인도(印度) 역시 2006년 20만명으로 의료관광객이 매년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대만(臺灣), 두바이 등에서도 의료관광을 핵심산업(核心産業)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많은 중국 여성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자 한다.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지역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데, 아직 광주는 체계화되지 않고 있다.
제주(濟州)는 어떤가, 동북아 의료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외국 영리법인의 병원개설 허용과 국내 의사의 프리랜서 등을 비롯해서 의료 요양비자 제도 도입,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확대, 소개·알선·유치행위 등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도(道) 조례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호텔업 등 관광사업도 가능하게 돼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 재외국민 또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소개·알선·유치행위가 허용된다.
외국병원에는 외국인 간호사 종사를 허용함으로써 외국인 환자의 언어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했으며 외국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은 내국인 환자에 대해서도 외국인 전용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기관은 휴양시설과 함께 99만㎡ 내외 규모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병원시설 외에도 연구소와 교육시설, 외국인 진료를 위한 외국인 주거단지, 환자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휴양시설도 갖추게 된다.
그런데 광주는 어떠한가. 일년 전 광주의 유명한 성형외과 의사에게 이러한 것도 광주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일이니,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유치해보는 것이 어떤가 물어 보았더니, 신통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의료관광은 가장 단기간에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로 세계관광시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06년 기준 전 세계 의료시장 규모가 5조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서는 개별 의료기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이 직접 해외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중소병원과 의원은 알선기관 등을 통한 해외 마케팅 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의료기관과 이들간의 역할 분담이나 연계가 바람직하다.
광주시는 높은 의료수준과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해외 환자 유치 실적이 전혀 없는 상태다. 적극적인 해외 홍보활동을 통해 우리 의료 서비스 수준에 대한 국제인지도 제고, 환자를 위한 진료 편의 시설 확충, 전문인력 확보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광주시와 사회단체, 의사협회 등이 주축이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광주시가 유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姜元求 <행정학박사. 동신대 초빙교수>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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