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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인한 제도 개선으로 수급권자 28만여명이 총 72억9600여만원의 연금액을 더 받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은 23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공포돼 국민연금제도가 대폭 개선됨에 따라 수급권자 약 28만여명이 이달부터 연금액을 많이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는 수급자는 ‘감액노령연금·재직자노령연금·조기노령연금’ 수급자로 지급수준 인상으로 평균 3.3% 더 많은 연금액을 받게 됐다. 대상자는 약 26만명으로 추가되는 연금액은 총 34억원이다.

감액노령연금은 수급자가 연금지급 개시 연령이 60세가 됐으나 가입기간이 10~19년인 경우 지급되는 것으로 20년 가입자에 비해 감액된 연금이 지급된다. 조기노령연금은 1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가 조기퇴직으로 소득이 없을 때 지급되는 연금을 말하며 재직자노령연금은 가입기간이 10년 이상된 60세 가입자가 계속 소득이 있을 경우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추가소득이 있는 것을 감안, 감액된 연금이 지급된다.

또한 앞으로 구직급여 수급여부와 관계없이 노령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노령연금 지급이 정지됐던 구직급여 수급자 약 1만3000명도 총 36여억원의 연금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밖에도 본인의 연금과 유족연금 등 본인연금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유족연금액의 20%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됐으며 재혼으로 분할연금 지급이 정지됐던 경우에도 이달부터 지급받게 됐다.

조기노령연금 수급 중에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했다는 이유로 연금지급이 65세까지 정지됐던 경우에도 60세 이후에는 재직자노령연금을 받게 제도가 개선되면서 487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국민연금공단 관리자는 “이달부터 수급내역이 변경되는 해당수급자에게 연금액 변경통지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또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연금액 변경대상이 아닌 연금수급권자에게도 법령개정과 관계없이 종전 연금이 지급된다는 내용의 문자서비스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