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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음악의 버스승강장 운영 | 태양열을 이용한 자동 인체감지센서 음향기기 설치
| | | 입력시간 : 2007. 08.04. 00:00 |   |
광주시 북구 오치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4월 관내 유개승강장 5개소에 시화가 있는 작은 갤러리로 만들어 주민들의 눈을 사로잡은데 이어 이번에는 감미로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승강장 1개소(양지아파트앞)를 선보인다.
각박한 일상생활에 쫓기듯 살아가는 도시민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오치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 김용술)에서는 이에 대한 조그만 해답으로 음악이 흐르는 버스 승강장을 제안하였다.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는 동안 부드러운 클래식 음악이라도 흘러나오면 어떨까?
혹은 새소리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라도 들을 수 있으면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이나 버스 엔진소리 뿐인 삭막한 거리에서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온다면 사람들의 마음도 한결 밝고 부드러워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감미로운 음악 선율이 흐르는 승강장 운영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다.
김용술 주민자치위원장은 “요즘 버스 승강장에는 비가림막이나 투명창, 의자 등이 잘 설치되어 있어 쉼터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런 쉼터에 시와 그림, 음악이 더해진다면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무심코 들어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나온 멜로디가 신선함을 느껴 이 아이디어를 버스승강장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동 인체감지 적외선센서가 달린 이 음향기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을 이용하여 작동될 수 있도록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자체 제작한 제품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영화 주제가등 200여 곡이 수록돼 있어 다양한 음악이 번갈아 흘러나와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있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이제 버스 이용자들이 MP3 플레이어 없이도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아울러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종억 오치2동장은 주민들 스스로 도심 곳곳의 크고 작은 공공시설물을 아름답게 변화시켜 나갈 때, 조그마한 나비의 날개 짓이 태평양 건너에서는 큰 파도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처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추진한 이 사업이 광주 전역에 퍼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문화아이템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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