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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범구민 자전거타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에 매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구는 시대적, 환경적 요구와 지형적 특성 등 여러 조건이 무르익었다는 판단에 범구민 운동을 다음달부터 전개한다. 지난 2000년 광주 최초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던 구는 현재까지도 유일한 자전거 관련 조례 보유구다.

구는 고유가로 인한 가계 부담 및 배기가스가 유발하는 지구온난화 억제에 기여하는 한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대체수단으로 적극적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대부분이 평지여서 자전거 이용이 용이한 특성을 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구민 건강증진에도 큰 몫을 할 것이라는 점도 고려됐다.

구는 ▲출·퇴근 및 통학, 시장보기 등에 자전거 이용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자전거 붐 조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전담 직원 배정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자전거 이용 등 활성화 5개년 계획 수립 등을 내달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전거 타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 동별 자전거 동호인을 모집하고, 자전거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순회교실 운영 그리고 무료 수리센터 및 대여소를 운영할 생각이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에게 각종 대금과 수강료 등을 할인해주는 인센티브 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룡강·영산강변 자전거 도로 마련 및 자전거 도로 및 대여소 그리고 수리센터 확보 등 자전거 이용에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교통분담율 25% 수준까지 자전거 이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006년 12월말 현재 34개 노선 84.08km의 자전거 도로, 자전거 주차장 55개소 조성 실적을 기록한 구는 이미 쌍암공원 등에 개설한 자전거 도로가 인근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박차를 기할 계획이다.

향후 구는 28억원을 투입해 10km에 달하는 영산강·황룡강변에 자전거 도로를 2009년까지 설치해 광주의 대표적 자전거 드라이브 코스로 조성하고 폭3.5m이상 보도에도 자전거 통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송산유원지, 운남공원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공원에 2012년까지 자전거 트랙을 설치하는 한편, 지하철역 주변과 다중이용시설에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한다. 아울러 아파트 등 공공주택에 대한 자전거 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하고 학교에 자전거 주차장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우리구는 평탄한 지형과 관련 기반시설을 보유해 자전거 타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구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안전시설 및 전용도로를 대폭 확장해 환경오염·교통체증·에너지낭비 예방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두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