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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20일 아프리카 수단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단계를 현행 1단계인 ‘여행유의’에서 3단계인 ‘여행제한’ 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최근 수단 남부·서부·동부 등 분쟁지역내의 치안상황이 좋지 않고 수도 카르툼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위협이 고조되고 있음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수단 말라칼(Upper Nile주 수도) 및 Upper Nile 지역은 지난해 11월 무장단체 간 충돌이 발생해 여전히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이며, 에르티르아와 수단 간 국경 및 카살라(국경도시)는 양국군대 간 대치상태에 있고, 남부도시(쥬바 및 East Equatoria) 및 콩고(DRC) 국경부근 West Equatoria 지역은 NGO 및 UN 직원 대상 강도 및 폭력이 발생해왔다.

외교부는 아울러 “서부 다푸르 지역(차드와 다푸르 간 경계지역)은 강도가 만연해 인원밀집 지역을 벗어나거나 야간에 이동할 경우 극도의 경계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진 수도 카르툼 지역에서는 최근 테러리스트 공격위협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수단 영국대사관은 이 같은 치안상황을 감안해 자국민을 대상으로 테러경계 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민원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주수단 우리 대사관은 청사, 관저, 직원주택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한인회 등과 협조하여 수단에 있는 우리 국민(100여명)에 대하여 인구밀집 지역 출입 삼가, 취약시간 이동자제 등 최소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도록 조치하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