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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가을철 환절기 질환 주의보를 발령했다.

환절기에 찾아오는 환절기질병으로, 건조한 날씨에 생기는 피부 건조증, 이상기온이나 감기로 인한 인후염, 기후에 민감한 관절염 등이 대표적. 예견된 질환인 만큼 대비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감기엔 물 많이 마셔야

일교차가 극심한 환절기에는 면역력 저하와 감기 바이러스가 번식하기 쉬워 감기에 걸리기 쉽다. 특히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인후염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인두의 이물감, 건조감, 가벼운 기침 정도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후두에까지 염증이 파급되면 목소리가 쉬게 된다. 인후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물은 하루 2ℓ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가글이나 양치질을 수시로 해 구강 위생을 항상 청결히 하는 것도 인후염 예방에 좋다. 손·발을 깨끗이 씻어 전염을 막는 등 개인위생도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금연은 물론 간접 흡연에 의한 담배 연기조차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먹는다.

▶운동과 찜질로 관절염 막자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시기는 가을 환절기부터 겨울이다.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근육의 강직과 이완 조절이 잘 되지 않아 통증이 심해진다. ‘뼈가 시리다’는 것은 추위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 유연성이 떨어져 관절이 굳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관절손상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이 줄면 근육량도 줄어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져 질환이 악화하기도 한다. 이때 운동을 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관절이 더 뻣뻣해지고 경직되면서 통증이 심해져 관절염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은 필수다. 관절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영·자전거·걷기 등을 하되 무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30분 이내가 좋다.

▶충분한 보습이 피부 보약

환절기의 아침·저녁 건조한 공기와 한낮에 흘리는 땀 때문에 피부는 지치고 건조해지기 쉽다.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보습. 건성 피부가 아닌 사람들도 피부 당김이 나타나기 쉽고 얼굴이나 다리 부위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도 이때다. 각질을 없애기 위해선 각질 제거 크림과 폼 클렌징 크림을 이용한 이중 세안으로 두꺼워진 각질층을 제거해 주고 화장 솜에 스킨을 흠뻑 묻혀서 수분을 넉넉히 공급한다. 각질이 유독 많은 부분에는 화장 솜을 1∼2분가량 올려놔서 각질을 가라 앉힌다.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도 때를 밀면 피부 각질층을 벗겨내 수분을 증발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또 뜨거운 목욕보다는 가벼운 거품 샤워가 좋으며, 비누보다는 보습기능이 있는 샤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