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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바람을 타고 채소가 각종 외식 매장에 침투하며 주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유기농자연식품이나 슬로우푸드를 선호하는 웰빙족들을 붙잡는 웰빙 음식으로 채소가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1조3,000억원대에서 올해 1조6,000억원대로, 2010년에는 3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를 활용한 대표적은 음식은 샤브샤브다. 야채가 신선한 집이라는 뜻의 채선당은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사용한다. 각종 야채와 허브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재료로 욱수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계절별로 제공되는 20여가지의 신선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가 제공된다. 채선당은 야채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 단계부터 자체 물류유통센터를 설립하는 등 식자재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돼지고기와 쇠고기 전문점에도 채소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가격파괴 삼겹살전문점인 돈데이는 삼겹살 업계 최초로 샐러드바 개념을 접목했다. 10여가지가 넘는 야채와 과일을 계절별로 구성했다. 저가 쇠고기전문점인 투삼겹도 ‘쥐눈이콩’으로 불리는 친환경 약콩을 사용한다. 한약재인 감인, 복령, 백출, 사인, 인삼 등을 곁들여 장을 만든 후 3년 숙성시켜 양념으로 사용한다.

닭고기도 채소와의 결합을 시도했다. 치킨 펍 닭스는 야채와 함께 싸 먹는 닭요리인 ‘웰빙 깻잎쌈닭’을 개발했다. 한약재와 우유로 숙성시킨 닭다리를 당근, 오이, 양배추, 버섯 등의 야채와 깻잎에 싸 먹는 요리다. 전체 매장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웰빙 열풍 초기에는 새싹 비빔밥이나 유기농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최근에는 웰빙족이 증가하면서 육류를 비롯한 외식업종 전반에 채소와 결합한 메뉴나 신제품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