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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는 "무안국제공항이 오는 11월8일(잠정) 역사적인 개항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광주시민 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난항이 예고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 99%로 각종 시설의 마무리 점검 중인 무안국제공항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을 비롯해 서남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무안기업도시, 섬 개발 프로젝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은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목서리 일원 256만7000㎡의 부지에 사업비 3056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주요 시설은 폭 45m의 활주로가 2.8㎞, 9면의 계류장 9만692㎡, 차량 2095대를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6만6990㎡, 진입도로 1.9㎞ 등이다.

또 여객터미널은 2만 9106㎡로 연간 6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연간 8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 터미널(3112㎡)도 갖췄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9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제주, 김해에 이어 5번째다.

마무리 공사만 남겨둔 가운데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달 말까지 모든 공사가 마무리된다.

국제선 운항 계획은 주로 중국과 대만 노선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광주공항에서 운항중인 대한항공의 무안∼상하이 구간을 주 2회 운항하고 중국 동방항공이 무안∼상하이 주 7회, 대만∼무안∼상하이 구간을 주 14회(대만 원동항공과 환승), 중국 남방항공이 무안∼선양(瀋陽) 주 2회, 대만 부흥항공이 무안∼대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주 2회 일본 후쿠오카 노선을 검토 중이며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후쿠오카와 중국 베이징 노선을 검토 중이다.

국내선은 대한항공이 무안∼서울 1일 3회, 무안∼제주 1일 4회를 검토 중이며 아시아나항공은 무안∼서울 주 7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항을 한다해도 너무나 큰 걸림돌이 가로막혀 있다.

그 문제점은 무엇보다도 열악한 접근성과 함께 광주공항과의 관계 정립문제이다.

현재 건설중인 무안과 광주 고속도로는 무안국제공항의 개항과 함께 공항에서 나주 IC까지 27㎞만 개통하고 나머지 나주IC에서 광주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광주공항 국제선과 목포공항의 국내선 기능 이전도 난제로 꼽힌다.

목포공항은 자연스럽게 무안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은 건교부의 이전 방침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와 지역 상공인들의 반발이 심해 조속한 해결이 절실하다. 하지만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은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을 예정대로 다음달 8일 개항하는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혀 광주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