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짜증스럽기만 하다.

이런 이유는 운영수입과 노선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준공영제 도입 이후 광주시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노선별 감차를 실시, 배차간격이 늘어진 탓이다.

86개 노선 900대의 버스 중 토·일요일에 150여 대를 줄여 운행해 오던 광주시가 지난달 하반기부터는 평일 노선에도 42대를 감차 해 준공영제에 따른 시민 편의 공약이 공수표가 되면서 광주시민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또 감차 사실을 공표하지 않아 노선안내 책자에 표기된 배차간격을 믿고 있는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는 셈이다.

최근 광주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기름 값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시내버스 운송원가 증가와 버스이용객 추이를 검토한 자료를 토대로 운행횟수를 조정해 감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달 이렇게 조정된 내용을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신고 수리’라는 공문을 각 사에 보낸바 있다.

이 공문에 따르면 시는 평일 86개 노선에 운행중인 900대 중 36개 노선에서 42대를 감차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 전 노선에서 가장 운행회수가 많은 5개 노선에서 각 3-4대씩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말과 휴일에는 감차 규모가 훨씬 크다.

하지만 이런 사실은 광주시와 시내버스 회사 사이에 공문으로만 오고 갈 뿐 승객들에겐 알리지 않고 있어 사정을 모르는 승객들이 `오래 기다린’화풀이를 운전사들에게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노사협상이후 광주시는 표준운송원가로 대당 10만원씩을 각 버스회사에 지급하고 있지만 결국 운전사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기름값 상승에 따른 시민불편은 오랫동안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