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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사태, 건설업체 경영 잘못 탓" | 미분양주택 확산..추가대책 나오나
전남 중견 건설업체 부도 잇따라
"주공, 미분양아파트 700가구 매입"
| | | | 입력시간 : 2007. 12.06. 00:00 |   |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미분양 문제는 건설업체가 경영을 잘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건설산업 발전모색 연찬회' 강연에서 "지방에 미분양이 늘어난 원인을 면밀히 살펴보면 수요가 없는 지역에 너무 많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건설비율은 2003년에 55대 45였는데 2004년에는 39대 61, 2005년에는 30대 70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미분양을 불러 온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기 때문"이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부산의 경우 기존아파트 매매가는 43% 오른반면 신규 분양가는 100% 올랐고, 대구는 기존아파트는 57%올랐지만 신규 분양가 121%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가상한제 회피 물량의) 인허가가 급증하고 있어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아파트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지만 이로 인해 부도업체가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10월까지 부도율은 0.7% 수준으로 2004년 2.7%, 2005년 1.4%, 지난해 0.9%에 비해 낮고 부도업체수도 예년에 비해 적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투기적 수요를 유입시켜 부동산 시장을 살릴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도 가능하고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대책을 시행하거나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 일환으로 주공에서 올해 700가구, 내년 5000가구의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승 기자 [email protected]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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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