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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의회가 2008년도 예산안 본 심사에서 기획감사실과 군정발전기획단 등 12개 부서가 상정한 군 발전을 위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 총50건 22억2천3백여만원 중 14억6,421만원을 삭감 처리한 가운데, 의회 자신들에 대한 예산은 증액하는 아전인수격의 의회운영에 주민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화순군과 의회에 따르면, 화순군의회 의장 내년 수령액이 6천2백만원으로 증액을 하고, 또 부의장 4천8백6십여만원을 비롯 3명의 운영위원장에게는 4천3백8십여만원이 지급되고 나머지 5명의 군의원들 에게도 당초 의정비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3천4백8십여만원의 의정비가 각각 지급될 전망이다.

그런데 웃지 못할 사항은 화순군의회 사무과가 계상한 2008년도 예산안 세출 세부내용을 보고 받고 별다른 질의 없이 10분여만에 계수조정을 마무리지었다는 것.

이에 따라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군의원들의 의정비를 포함한 의회사무과의 2008년도 세출 예산안은 대부분 원안가결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와 같이 예산안이 원안 가결될 경우 부의장과 3명의 상임위원장, 군의원들의 연봉도 큰 폭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부의장은 3천4백8십여만원이 지급되는 내년도 의정활동(지원)비에 금년보다 4.5%(1천3백2십여만원) 인상된 1천3백8십만원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3명의 상임(총무, 산건, 운영)위원장들도 내년부터 3천4백8십여만원이 지급되는 의정활동(지원)비에 90만원씩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가 지급되며 군의원들도 금년보다 38.4% 인상된 3천4백8십여만원의 의정활동(지원)비를 연봉으로 받게 된다.

따라서 예산안이 가결될 경우 내년도에 군의장은 월 5백2십여만원, 부의장은 월 4백5십여만원, 3명의 상임위원장은 월3백6십여만원, 군의원들은 월2백9십만원씩을 각각 수당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렇게 집행부의 예산은 삭감하면서 자신들의 예산은 증액하는 것은 마치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신경을 쓰는 아전인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