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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고속철도가 충청권 자치단체들의 분기역 유치 경쟁으로 지연되고 있다.

분기역 결정은 정치적 논리보다도 국가정책과 지역발전이 우선 시 되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해찬 국무총리가 '재임 중 조기착공 추진 불가' 입장을 발언했다.

건교부는 당초 지난해 말 호남선 분기역을 확정한다는 방침 이였으나 천안 아산역(충남)과 오송역(충북), 대전역 등 3곳을 놓고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착공이 지연되면 우리 호남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에 광주전남지역에서는 5개 구청장 협의회와 민주당 이낙연(함평,영광)의원 등이 천안 아산역이 분기역으로 적합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는데도 건교부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이해찬 국무총리의 지시(?)대로 차일피일 미루어 오고 있다.

호남고속철은 아무래도 호남 지역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호남 주민들의 의사가 전폭적으로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전남도에서도 이용자의 이익과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력히 주장해야 할 것이다.

건교부 발표에 따르면 분기역을 ▶천안 아산으로 할 경우, 총연장(서울 수서~목포)은 324.84km, 운행시간은 89분이 된다.▶그러나 오송을 분기역으로 하면 총연장은 343.84km, 운행시간은 96분이 되며, ▶대전으로 했을 경우에는 총연장은 358.56km, 운행시간은 96분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이용료도 현행 고속철도 요금체계를 기준으로 산출해 보면 ▶ 오송 노선은, 2,915원이 더 비싸게 되며, ▶ 대전 노선은, 5,181원이 더 비싸게 적용된다.

이와 같이 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지연시키는 이유를 정부에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설득력 있는 대안이나 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충청권의 정치적인 논리에 호남권의 발전이 지연되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글= ⓒ 정복수 전남 민원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