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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인사위원회의 2008년 공무원 채용인원 확정·발표를 토대로 2008년 새해 달라지는 공무원 시험제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다. 새롭게 변경되는 내용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나에게 유리한 정보를 취득해 미리미리 챙겨둘 필요가 있다.

▶중앙인사위원회 지방직 시험 통합 출제

지금까지 지방별로 각각 시행되었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상반기 5월24일(토), 하반기 9월27일(토)로 일년에 두 차례 일괄 실시된다. 중앙인사위원회 통합출제로 서울, 경기, 경북, 경남을 제외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남, 전북, 제주 12개 시도에서 시험이 동시에 시행된다.

▶지방직 거주지 제한 변경

올해 지방공무원 7, 9급 공채시험부터 응시지역 제한 기준이 현행 주소지 또는 본적지에서 ‘주소지 또는 등록 기준지’로 변경된다.

다만 지방직 공무원 채용 때 지역제한 여부 등 응시요건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이 결정하는 만큼 지방공무원 시험 응시 희망자는 각 시도의 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는 거주지 등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다.

▶중증장애인 특별채용시험 실시

그동안 국가직 7·9급 공채시험에서 선발예정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하는 구분모집제를 실시하였지만, 실제 선발된 장애인의 경우 장애 정도가 낮은 경증장애인(83%)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맹인인 수험생은 점자로 된 문제지와 답안지를 제공받고, 음성지원 컴퓨터가 설치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아울러 시험시간도 정상 시험시간 보다 1.5배 연장된다. 시력이 낮은 약시 수험생에게는 통상적인 답안지 보다 활자체가 크게 확대된 문제지와 답안지가 제공되며, 시험시간도 1.2배 늘어난다.

▶교정직 공무원의 키·몸무게에 의한 채용 제한 폐지

그동안 교정직렬(교정직류) 공무원의 경우 키와 몸무게에 의해 채용이 제한되었다(남:165cm,55kg /여:154cm,48kg 이상).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진다.

또 2009년부터는 교정직렬(교정직류) 및 철도공안직렬 공무원의 경우 면접시험에 앞서 직무 연관성이 높은 체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2012년까지 연장

지난해까지 실시됐던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2012년까지 5년 더 연장 실시한다. 양성평등목표제는 채용시험에서 한쪽 성이 30%에 미달하는 경우 일정 합격선 내에서 추가 합격시키는 것으로 선발 예정인원이 5명 이상 시험단위에서만 적용된다.

▶소방·경찰직, 체력검사 강화

올해부터 소방사(9급)시험의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과 행정학개론이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따라서 그동안 다른 직렬과 병행해 준비하면서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던 다른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

경찰직도 키와 몸무게 제한이 없어지는 대신 체력검사 기준이 강화된다. 종목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