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최근 정부는 전국 12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정부와 12개 시도는 한전이 배치되는 지역에는 '한전과 업무 연관이 있는 2개 기관만을 추가 배치'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지방배치 기준이 완료됨에 따라 광주시와 공동으로 광주인근에 혁신도시를 건설해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서 모처럼 화해 분위기 속으로 흐르고 있다.

공공기관을 전남,광주의 접경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해서 배치하면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기관이전에 따른 실리를 얻을 수 있으며, 보다 많은 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을 각각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도청 실, 국장과 도의원, 정책자문위원으로부터 10여 개 기능군의 공공기관을 유치할 것인지, 한전을 유치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또 오는 6월 3일 지역혁신협의회 공동대표회의를 열어 광주시와 한전유치 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광주시와도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가 그동안 고집해왔던 한전유치에 대해 광주시와 공조의사를 밝힘에 따라 광주와 전남접경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이 새롭게 힘을 얻고 있다.

광주와 전남 접경지역인 나주, 장성, 화순 등지에 혁신도시를 건설해 양 시도에 배정된 공공기관을 집중시킬 경우 전라남도는 한전을 비롯한 보다 많은 기관을 유치했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광주시 역시 혁신도시를 출퇴근이 가능한 근교에 붙잡아 두고 인구유입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이전에 따른 실질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전라남도관계자는 "한전유치를 비롯해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제반 사항을 오는 3일 열리는 지역혁신협의회에서 광주시와 논의할 계획이다" 며 "공공기관 유치과정에서 양 시도간 협력이 강화될 경우 광주시가 제안했던 접경지역에 혁신도시를 건설하자는 안이 구체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