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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이 의원 다워야 주민의 대표 ?! | 주민들 "화순군의회 경시 당한것 군의회가 자초했다”
| | | 입력시간 : 2008. 02.22. 00:00 |   |
금년 화순군정의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 받는 화순군 의회가 한 집행부 간부로부터 무시당하는 일이 발생.
화순군 의정사상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오히려 '잘 했다'는 후문을 남기고 있어 앞으로 의회의 의정행보가 주목이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얼마 전 화순군 어떤 간부가 화순군 의회 본회의장에서 의회를 경시한 발언을 한 것.
이번 이 사건의 내용은 전완준 화순군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후산 프로젝트에 관한 보고에서 불씨가 붙었다
지난 2월 19일 제151회 화순군의회 2차 본회의가 열린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각 부서 별로 올해 군정주요업무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하는 자리에서 모 부서장이 첫 보고를 하는 순서다.
화순 군의회 한 의원이 부서장에게 "업무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느냐?”고 질책하자 그 부서장은 그 의원에게 “다 파악하고 있는데 이렇게 말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는 것.
그런데 부서장이 업무보고 과정에서 의원에게 노골적으로 반박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이는 군의회의 위상이 그만큼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 불씨의 내용은 올해 추진하는 군정 주요 소관 업무에 대해 성실하게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주무부서장이지만 의원이 집행부의 업무 잘못을 질책하는 것이 아닌, 오직 질책을 위한 질책을 하다보니 이번 사단이 벌어진 것.
비단 이번 일만은 아니다. 군 의회가 주민의 의사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모든 일을 강행했기 때문에 집행부의 부서장이 주민을 대신해서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주민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화순군의 집행부는 화순군민을 위해 군수가 하는 일인데, 의회가 사사건건 발목을 잡기 때문에 군정이 잘못되고 그로 인해 고스란히 주민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사건과 같이 군의회의 위상이 이렇듯 땅에 떨어지는 데는 군의회의 책임이 크다는 주민들의 반응이다.
군 의회가 자신들의 위상을 살리기 위해서는 권위적인 것보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차원이 높은 의정을 펴지 않으면 언제나 이번과 같이 집행부가 아니라 주민들에게도 질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주민들은 집행부의 한 간부에 대해서 잘 했다는 평판을 보이고 있어, 군의회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고, 또 주민들의 지적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의회가 주민들의 대표기관이라 할 지라도 의회가 의회다워야 주민들의 대표기관으로 인정하고, 위상을 보호 해 줄 것이다.
따라서 군 의회도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것보다는 군 발전을 위한 의정을 펴는 것이 바랍직 하다 할 것이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거울삼아 충분한 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최재승 기자 jachi2580@hanmail.net 최재승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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