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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 영화제에 대해서,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가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이하 문화 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국제영화제 평가 및 향후 발전방안'에 있어서 11개 평가항목 대부분에서 2점 대(5점 만점)를 기록, 6개 영화제 가운데 꼴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나름 데로 `국제영화제'로 명명되어 있는 '광주국제영화제'가 국제무대는 고사하고 국내에서 조차도 가장 뒤쳐진 영화제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매년 국비와 시비 등 10억여원의 예산을 쏟아온 '광주국제영화제' 광주의 대표적 `국제문화브랜드화'로 심혈을 기우려 왔지만 국고지원 국내 6개 영화제 가운데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평가 항목에서, 행사 내용·일정 사전홍보와 전반적 운영, 영화인과 관객과의 만남 기회 제공 등의 항목에서는 겨우 2점대에 이르렀을 뿐, 4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은 부산국제영화제와 현격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 같은 평가에서 '문화연구원'은 "광주국제영화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광주국제영화제만의 정체성 확립이 필요하다" 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 광주지역 문화와 결합된 독특한 프로그램의 개발, 광주의 정치적·역사적 성격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문광부는 내년까지 3회에 걸쳐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각 영화제에 대한 지원을 차등화 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매년 실시되는 이 조사는 난립하고 있는 영화제에 대한 평가와 차등 지원을 목적으로, 문광부의 예산을 지원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서울여성영화제, 서울넷&필름페스티벌, 광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6개 영화제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