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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갤럽, 박지사 당선 희망자 최다

전남 유권자들은 박준영 현 지사를 내년 지방선거 당선 희망자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사 후보 결정에서 '인물 됨됨이'를 지역 사회 기여도나 소속 정당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C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입니다.

내년 지방 선거 때 전남지사 당선 희망자를 묻는 '호감도' 질문에는 박준영 현 지사가 2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데 박상천 전 의원이 7.8%로 2위였으며 조충훈 순천시장이 7.4%를 최인기 의원이 6.2%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박 지사가 2,3,4~50대에서 고른 지지도를 보인 반면 박상천 의원과 최인기 의원은 40대 이상에서 비교적 지지도가 높았습니다. 지사 후보 결정에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에 대해서는 인물 됨됨이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비율이 39.4%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 기여도와 정책, 소속 정당 순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이나 조직에 앞서 후보들의 철저한 자기 관리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와함께 "누가 출마한다고 알고 있느냐"는 '인지도' 조사의 경우 1명만 물었을 때 박 지사를 응답한 유권자가 가장 많았고 최인기, 박주선, 김효석 의원에 이어 조충훈 순천시장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응답자 수는 10%에도 미치지 못해 유권자 대부분이 후보군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년 선거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는 많이 있다가 35.6%, 어느 정도 있다가 24.1%로 전체적 선거 관심도는 59.8%에 달한 반면, 별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40.2%에 그쳤습니다.

지지 정당 별로는 열린 우리당 지지자의 선거 관심도는 55%에 불과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71.6%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전남지역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CBS광주방송의 의뢰로 20세이상 성인 남녀 505명을 지역 인구수에 비례해 무작위 추출한 뒤 오늘 전화설문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입니다.

각 정당별 지지도와 지역 기여도 등에 대한 조사결과

광주 전남지역 천1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열린 우리당이 32.3%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이 31.5%로 2위였지만 0.8%포인트의 오차범위 안에서의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민주 노동당이 9.4%였고 한나라당은 2.8%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36.3%로 1위 열린 우리당이 27.5%로 2위, 민주노동당이 8.4%, 한나라당은 2.5%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에서는 열린 우리당의 지지율이 37%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은 26.9%로 2위, 민주노동당이 10.4%로 3위였고 한나라당은 3.2%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4월 총선 때와 비교하면 열린 우리당은 전남에서는 46.8%에서 27.5%로, 광주에서는 54%에서 37%로 내려앉았습니다.

민주당은 1년 전 전남에서는 38.4%에서 36.3%로, 광주에서는 36.4%에서 26.9%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전남에서는 2.5%에서 8.4%로 높아졌고, 광주에서는 지난해 5.5%에서 10.4%로 높아져,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소폭이나마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전남지역에 대한 열린 우리당의 기여도를 보면 긍정적인 평가는 29%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이 65.2%로 많아 지난해 총선 때의 압도적인 지지지에도 불구하고 열린 우리당의 지역 기여도에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우 전남에서는 긍정 45.7%,부정이 41.2%로 긍적적인 평가가 많았고, 광주 기여도는 40.6%와 48.6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민주당의 합당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합당에 찬성이 40.2%, 반대가 41.3%로 부정적인 의견이 다소 많았고 합당할 경우 광주 50%,전남 58%가 열린 우리당을 꼽았습니다.

정복수(순천 메신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