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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국정지표와 디자인이 최종 확정돼 다음주(3월 10일)부터 정부 각 부처 등에 게시된다.

국정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가 건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건국-산업화-민주화 과정을 거쳐 선진화로 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국가비전을 ‘선진 일류국가’로 했다.

국정지표의 디자인도 새 정부의 실용 이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문구나 구호를 나열하는 과거 디자인과 다르게, 실천적인 지표를 표현하는 ‘일하는 정부’의 자세를 보여주고자 했다.

국정지표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진일류국가’라는 국가비전의 지향점은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이다.

경제가 되살아나서 중산층이 튼튼하게 형성되고 모두가 함께 번영하는 ‘잘사는 국민’ 사회 전체적으로 그늘과 차별이 없으며 삶에 희망이 넘치는 복지와 안전한 사회를 의미하는 ‘따뜻한 사회’ 그리고 문화적으로 매력있고 튼튼한 국방과 당당한 외교를 펼치는 ‘강한 나라’를 지향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기 앞서 새로 제작된 국정지표 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분야별 5대 국정지표는 ‘섬기는 정부’ ‘활기찬 시장경제’ ‘능동적 복지’ ‘인재대국’ ‘성숙한 세계국가’다. 무엇보다 정부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국민과 기업에 봉사하겠다는 ‘섬기는 정부’를 지향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를 바탕으로 ‘활기찬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능동적 복지’는 활력에 넘치는 경제로 사회적 낙오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한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인재대국’으로 만들고자 한다. ‘성숙한 세계국가’는 문화적으로 매력있고 국제적으로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국정지표의 내용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고 보고 과거처럼 문구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을 탈피해 입체감이 들도록 새롭게 디자인했다. 바탕색으로는 희망의 색 스카이블루를 사용했다. 젊고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고 주조색 스카이 블루에 흰색의 글씨를 통하여 산뜻한 대비효과를 얻도록 했다.

세부 도안에서는 진취적이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디자인의 기본 컨셉으로 했다. 희망의 푸른 색이 국정지표를 곡선 형태로 감싸 안고 있어 부드럽고 포용성있는 ‘섬기는 정부’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곡선의 형태가 오른 쪽으로 상승하도록 하여, 성장 발전하는 국가의 모습을 나타낸다. 서체도 국가비전은 명조체로 사용하여 부드러운 느낌을, 분야별 5대 국정지표는 고딕체로 견실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