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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보험에 가입한 한 고객이 완전히 허탈한 상태가 돼 우체국 보험의 신뢰성에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 가입자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험 가입자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월 우체국 '올카버암치료' 보험에 가입했다. 당시에는 약관이나 별도의 증서를 교부하지 않고 약관과 증권이 결합된 우체국 보험증서를 교부받고 53회까지 불입했다. 이 증서에는 암 진단시 또는 3대 질병 진단이나 1-3급 장해시에는 매월 납입하는 불입금을 면제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보험은 암의 발생을 전담하는 보험이지만 3대 질병 즉, 암 이외 뇌졸중 과 심근경색증 등의 진단이 떨어질 경우 월 납입금 불입이 면제해주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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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9월 뇌졸중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다가 우체국을 찾아 이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약관과 같이 납입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체국 측은 "약관에 표시되어 있다고 하지만 이 보험은 암 진단시에만 보상이 되는 보험이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가 됐어도 보상을 할 수 없다" 고 보험 가입자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대해 보험 가입자는 이 문제를 전남체신청에 보상여부를 질의했으나 2개월이 넘도록 답변이 없어, 부득이 정보통신부 에 이 사실을 진정하게 되었다.

이에대해 가입자는 "별도의 약관도 없이 '우체국 보험증서' 에 보장내용을 기재하면서 '3대질병과 장해시에 납입면제'라고 표기했으면 이를 이행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이면서 보험의 보장을 믿게 해주게 되는 것이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보험가입자를 속이는 샘이 된다."고 울분을 터트린다.

그리고 또 한마디는 " 정보통신부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이 이 정도로 고객을 속인다면 다른 개인 보험회사는 얼마나 고객을 기만 할 것이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말하고 있다. 또한 "분명하게 우체국 보험증서에 명시되어 있는 보장내용도 보상하지 않는다면 어떤 보험을 믿어야하며, 국가가 경영하는 보험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해서 국가가 국민을 속인 것이나 다름없다." 고 덧 붙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던 모씨는 "나도 그런 경우와 비슷한 내용으로 처음 보험에 가입할 때와 보험사고가 발생시에 전혀 다른 답변을 들은 적이 있어서 민사재판을 한 결과 승소했던 경험이 있다" 고 말해 우체국 보험의 신뢰성에 큰 문제를 안겨주는 사건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