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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 [泣斬馬謖] :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비유하는 깊은 뜻이 있는 말이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가정(街亭)의 싸움에서 자기의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싸우다가 패한 부장(部將) 마속을, 그 전날의 공과 두터운 친분에도 불구하고 울며 목을 베어 전군의 본보기로 삼았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

울면서 '마속'을 친다. 제갈공명의 한쪽 팔 이었던 '마속'을 치면서 나온 말이다. 오늘 '민주당'의 공천을 보면서 느낀 점이 참 많다. 그 중 하나가 수십년 동안 이사회에서 독버섯 처럼 자생하여 온 "패거리 정치"의 패단을 불식 시키겠다는 "공천철학"의 일반화라 생각한다.

신념과 철학도 없으면서 줄만 잘 서면 득세 하였던 이 사회의 종기.... 이젠 그런 패단을 과감히 버려야 할때다.

그런데.... 일반 우리같은 필부들도 느끼고 있는 철리를 소위 [당 대표]라는 인간이 예정과 똑같은 논리로 말 장난을 하고있다.

"'박상천'은 자중하라...! 자당의 모든 후보자에게 [낙선]의 잔을 마시게 할 것인가...? 왜 "민주당"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니 답답하지 않는가...?" 라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주장하고 나선다.

적은 것을 얻기위해 큰 것을 잃어- 소탐대실- 도 괜찮다는 논리 있을 수 없다. 자파의 후보자를 생각할 때 인가...? 전체 당의 이미지를 먼저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다. [공심위]의 깊은 뜻.. 나는 귀중한 결단이라 생각하고 존경한다.

진정한 큰 정치인 이라면 안정이 보장된 자기고향은 후배 정치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당 락]에 관계없이 -수도권에 공천신청을 하여야 할 것이다.

자신만의 안전만을 생각한 지도자는 지도자의 자질이 없을 것이라 하면 나의 편협함이라 말할 수 있을까....?

자중하고 당의 활로를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할 지도자라는 인간이 자파의 예비후보자만을 생각 한다면 어찌 그 당이 보다 큰 고기를 낚을 수 있을 것인가...? 한심한 작태다. 자중.. 자중.. 또 자중하라....!

이젠 과거의 악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는 진정성이 엿보여야 할 때임을 [민주당] 지도부는 깨 달아야 할 것이다.

왜 ? 정치인이 일반국민 으로부터 신임을 못 받고 배척 당한줄을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에 [당 대표]의 이적행위... 용서할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다.

이젠 "새술은 새부대에 넣어야 할 때" 이다. 낡은 가죽부대에 넣어야 할 때가 아님을 깊이 생각하길 바란다. 제2의 [마속]이 생겨날 때가 아님을 느끼고, 시간도 얼마 없음을 각인하길 바랄 뿐이다.

박성부 <전남 벌교 생. 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