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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일교가 외자를 동원해 3조원 가까이 국내산업에 투자할 전망인 가운데, 통일교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기업을 ‘평화 세계 구현의 수단’이라고 보는 등 기업 운영에도 종교적인 이념을 깔고 있다. 최근 전남 여수에 건설할 가칭 ‘국제 해양관광레저단지' 는 여수시 화양면 일대 300만평에 들어설 이 관광레저단지에는 통일교가 향후 10년 간 1조6000억원을 투자하게된다.

통일교 재단은 이 사업을 시작으로 막대한 외자(外資)를 앞세워 새로운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통일교가 인수한 사업과 향후 투자 액수를 살펴보면 약 3조원 통일교 자금이 국내에 유입 될 전망이다.

통일교의 의욕적인 사업 확장과 투자에 대해 지자체들은 외자 유치 차원에서 환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도 나오고 있다. 특히 통일교를 이단으로 해온 기독교계에서는 통일교의 사업 확장을 경계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또한 통일교가 인수한 용평리조트를 "이용하지 말자"는 보도를 기독교계 신문 50군데에 200회 가량 냈다 또 기독교계에서는 작년에 통일교가 유치한 피스컵 축구대회 관람 금지도 신도에게 요청했고 통일교 관련 기업들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쓰지 말자는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반면 카톨릭과 불교계에서는 전혀 무관하다는 반응이다.

정부입장에서는 통일교가 들여오는 ‘외자의 힘’에 대해서는 정부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자본 유치에 신경을 써야 할 입장에서 통일교가 들여오는 외자를 못 들어오게 할 방법이 없다”며 “조달 비용이 들고 수익률을 따지는 일반적인 외자와 달리 통일교 자금은 의사결정만 내려지면 신속하게 결집해 들어오는 특성이 있다”고 말한다.

우리한국은 사실상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가 우리 토종 종교를 웃돌아 완정히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독교와 천주교를 비롯해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 숭배하는 수많은 기독교 계통과, 불교의 수많은 종파도 원종교는 외국에서 들어온 외국계 종교이다. 이밖에도 힌두교, 이스람교 남녀호랑교 등과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종교단체가 우리나라에 상륙되어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 토종 종교는 단군을 숭배하는 여러 개의 종교만이 토종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의 경쟁은 종교이념과 교리로 경쟁해야 하며, 우리 국민이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자본주의 국가에서의 사업경쟁은 상호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단, 종교의 이념에서 벗어나 국익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글=ⓒ 최재승 (본지 편집인 겸 발행인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