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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들 사이에 출근시간 앞당기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또 일선 경찰서와 소방서에서도 직원들이 아침에 일찍 출근해 법질서 확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빨리 출근하기’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자들의 조기 출근을 독려하면서 대다수 정부 부처의 실무부서장급 아침회의가 오전 7∼8시로 종전보다 1시간 이상 앞당겨 진데서 비롯됐다.

화순군은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자 1시간 일찍 출근하기 자율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13일부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1시간 빠른 ‘8시 출근 자율실천운동’을 시작했으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열리는 간부회의를 오전 8시에 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정부시책에 호응하고 1시간 빠른 업무 처리로 역동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도 매달 한차례 열리는 간부회의 시간을 오전 7시로 변경했으며 목포해경도 출근 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광주·전남 경찰의 경우 전 직원들이 아침마다 주요 도로에서 법질서 예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기관에서는 국민의 공복인 공무원의 출근을 앞당겨 대민원 봉사활동이나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일부 경찰관들은 “법질서 확립은 당연한 일이지만 새정부 코드 맞추기라는 꼭 눈총도 있는 것 같다”며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는 업무량과 업무 처리 능력 등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공무원들도 “일이 밀릴 경우 초과근무는 물론이고 휴일도 반납하는 것이 일반화됐다”며 “업무 효율성이나 출근 거리, 육아 등을 고려해 타율이 아닌 자율 출근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