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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전문가의 의료 칼럼 | 올바른 대장 내시경 검사
| | | 입력시간 : 2008. 03.23. 00:00 |   |
통계청에 따르면 2002년 신규 암 발생건수 가운데대장암은 11.2%를 차지한다.
위암에 이어 한국인에게 둘째로 흔한 암이 됐으며. 그 발생 율은 생활습관이 서구화됨에 따라 급속도로 빠르게 증가해왔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대장암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물론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여러 가지 원인들이 알려지고 이를 1차 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워낙 병인이 다양하고 유전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을 하고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대장내시경시술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인해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내장내시경의방법과 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장의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3D-CT 나 대장 조영술을 시행할 수도 있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조영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비용이 적게 들며 , 이상이 있는 경우 바로 조직 검사나 절제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 비해 대장 CT, 조영술 등은 통증이 없고 마취가 필요 없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까지 가격이 비싸며 검사 후 병변이 발견되었을 때 다시 대장 내시경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증상이 없는 저 위험군인 경우, 50세 이후부터 매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며,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와, 가족 중 대장암 혹은 용종, 가족성 용종증 등이 있는 고위험군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검사간격을 결정하여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란 내시경을 통하여 항문과 직장 및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용종이 있으면 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고, 출혈이 있을 경우 지혈제나 클립 같은 기구를 이용하여 지혈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 도중 치료도 같이 받을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준비
대장의 내부가 깨끗하게 청소되어야 정확하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대장이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으면 검사 도중 내시경을 통해 흡입을 해야 하고 대장 내에 많은 공기를 넣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불편감을 더 느낄 수 있고, 과도하게 청소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시 검사를 해야 하는 수도 있다.
검사 전날 저녁 6시부터 물 이외의 음식에 대해 금식을 시작한다.
검사가 오전에 예약이 된 경우는 자기 전 하제 1/2 통(2리터) 을 마시고 나머지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먹으면 된다. 오후에 검사가 예약된 경우는 아침에 일어나서 4리터 모두를 마시면 된다. 맑은 물 같은 대변이 나올 때까지 복용해야 하며 검사 전에도 맑은 물이 아닌 대변이 계속 나오는 경우는 하제의 용량을 증가시켜야 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예약한 병원과 상의하는 게 좋다.
고령인 경우 과도한 설사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과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 또한 병원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주의할 점
검사가 끝난 후 약 1시간 정도는 병원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공기에 의해 배가 부르지만 가스 배출 후 곧 호전되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진정제,진통제 때문에 약간 어지러울 수 있으나 곧 회복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검사 당일에는 운전을 하거나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금한다. *검사가 끝나면 약 30분 후에 식사가 가능하나 용종을 절제한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한다. *조직 검사를 한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조금 섞여 나올 수 있으나 곧 멈추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선홍색의 피가 지속적으로 나올 경우 즉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위험성
대장내시경 검사에 따른 합병증으로 출혈, 천공 등이 1000명 당 1명 이하로 발생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응급 처치가 필요하며, 때로는 긴급 수술이 필요하므로 심한 통증, 출혈, 구토, 고열 등이 있을 때에는 담당의사와 바로 상의해야 한다. 특히 종괴를 절제한 경우 작은 병변이라고 하더라도 치료 후 하루정도는 자극적인 음식, 음주를 피하고 과격한 운동은 2주정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하혈 및 지속적인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제공 <화순 성심병원>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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