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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타운이 광주시 남구에서 이제 광주시로 넘어가게 됐다.

지난 2002년부터 7년 동안 20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공정률 75%에 그치고 있는 김치타운이 예산부족으로 7년째 공사중인 김치타운의 운영주체가 결국 남구청에서 광주시로 바뀌게 됐다. .

하지만, 추가 예산 확보와 완공까지 3년의 시간이 더 걸리는 데다 건물 한 채 만들어진다고 지역의 김치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로 남아 있다.

내부 시설과 주차장 등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120억원이 더 필요하고, 완공 뒤 매년 인건비로만 최소 7억의 예산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당초 사업 목적인 지역 김치산업이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 확보다.

광주시가 올해 예산 40억원도 빌린 빚 투성이로 지방채 발생으로 확보한 30억과 건설 업체에게 빌린 10억원입니다.

더욱이 이미 국비 지원이 완료된 사업에 또다시 국비를 받기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입로는 내년까지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주변에 아무런 기반시설도 없는 곳에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 투성이다.

또, 당초 김치 업체 1 - 2곳을 위한 김치 생산 시설 공간은 업체 7곳이 함께 김치를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게 되지만, 문제는 하루 허용된 폐수 용량 49톤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배추 절임을 최소화해야 맞출 수 있지만, 김치 업체들은 배추 절임을 할 수 없다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반대입장이다.

한때 세계속의 김치 메카로 자리잡겠다던 김치타운이 이제는 광주의 골치 덩어리로 전략한 상황인 가운데 값싼 중국산 김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김치산업을 과연 되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