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 '제5공화국' 주요 장면 광주서 촬영 | 광주의 역사적 공간에서 격동의 현대정치 재현 | | | 입력시간 : 2005. 02.10. 05:37 |   |
 | 5.18 당시 무고한 시민들이 군인에게 끌려가고 있는 금남로 거리 |
| 올 봄 방영될 MBC-TV의 특별기획 주말 드라마 '제5공화국'(연출 임태우 PD) 주요 장면들이 광주의 고난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역사적 현장에서 촬영된다 . 5, 6공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숙소로 쓰여 '지방 청와대'로 불리는 옛 전남도지사 공관, 서구 화정동 옛 국정원 건물, 5·18 자유공원의 상무대 영창과 군사법정, 핏빛 5·18 함성이 흥건했던 전남도청과 금남로 등이 '제5공화국'의 주요 촬영무대다.
MBC 제작진은 옛 전남도 지사 공관을 10·26 사태의 현장인 궁정동 안가로 꾸며 만찬 장면 등을 지난 1월 9일 찍었으며, 옛 국정원 건물에서는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 사건 당시의 장면을 2월중 촬영할 예정이다.
제작팀은 또 1980년 5·18의 경우 실제현장을 등장시켜 극적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상무대 영창에서는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끌려가 고난을 겪었던 장면을, 군사법정에선 군사재판을 받는 모습을 각각 카메라에 담는다. 전남도청과 금남로 일원에서는 대규모 시위장면을 촬영하게 된다.
'제5공화국'은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과 12·12 사태, 5·18 등 5공화국 상황을 포함한 격동의 현대정치사를 드라마 화한 작품으로, 오는 3월부터 40부작으로 5개월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탤런트 이덕화, 임동진 등이 주요 배역을 맡고 있으며, 광주에선 3월까지 주요 역사적 장면이 촬영된다. 광주광역시는 5·18 실상도 제대로 알리고, 광주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진의 요청사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파인뉴스 기자 webmaster@finenews24.com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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